새출발기금,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신청 방법과 혜택까지 한눈에 확인하세요.
코로나19 이후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대출 상환에 큰 부담을 느끼며 재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새출발기금입니다. 이 기금은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 등이 협력하여 운영하며, 최대 30조 원 규모로 지원됩니다. 단순한 채무 조정이 아니라 재창업과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다시 일어설 기회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2020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사업을 운영한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상공인이 주요 대상입니다. 특히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와 연체가 우려되는 부실우려차주까지 폭넓게 포함되며, 휴업이나 폐업 상태여도 조건에 따라 신청이 가능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19로 가게 운영이 힘들어졌지만 새출발기금을 통해 원금의 상당 부분을 감면받아 다시 가게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혜택은 단순한 채무 감면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새출발기금을 이용하면 원금은 최대 80%까지 감면받을 수 있고, 이자와 연체 이자도 추가로 감면됩니다. 상환 기간은 무담보, 보증부, 동산담보는 최장 10년, 부동산 담보는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연체 기간에 따라 금리는 차등 적용되는데, 예를 들어 연체 31일 미만의 경우 연 9%, 31일 이상 89일 이하인 경우에는 3.9%~4.7%로 조정됩니다. 또한 총 채무조정 한도는 15억 원으로, 담보대출은 최대 10억 원, 무담보대출은 최대 5억 원까지 가능합니다. 이처럼 세부적으로 설계된 조건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 많은 소상공인이 경제적 회복의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신청 전에는 새출발기금 콜센터(1660-1378)나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를 통한 상담을 권장합니다. 온라인 신청은 새출발기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전국 76개 현장창구(캠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필요 서류로는 신분증, 사업 관련 서류, 대출 내역 등이 있으며, 개별 상황에 따라 추가 서류를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절차는 방문 → 서류 제출과 신청서 작성 → 자격 확인 → 채무내역 조회 → 추가 정보 작성 → 접수 완료 순으로 진행됩니다. 단계별로 꼼꼼한 안내가 제공되기 때문에 처음 이용하는 분들도 비교적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출에는 주택구입, 부동산업, 전세보증, 차량 리스, 개인채무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일부 금융사는 별도의 동의를 요구하며, 동의하지 않을 경우 새출발기금이 채무를 직접 매입해 조정 절차를 이어가게 됩니다. 채무조정 이후에는 일부 카드 사용과 은행 거래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나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감면율이 최대 10%p까지 우대될 수 있어, 교육 참여를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2025년부터는 지원 대상 기간이 2024년 11월까지로 확대되었으며, 공공정보 해제 조건이 완화되었습니다. 이제는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할 경우, 채무조정 정보가 즉시 해제되어 신용회복이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이러한 완화 조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보다 빠르게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돕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말 기준, 약 11만 4천 명이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를 조정하고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외식업자는 매출 급감으로 폐업 직전까지 갔지만, 채무 조정과 감면 덕분에 다시 가게를 열고 영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하며, 민간 대행업체나 불법 사이트 이용 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지원 조건과 서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 상담을 통해 정확히 확인한 후 신청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